G8 확대정상회담 참가를 앞두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영국 BBC, 일본 교도통신과 가진 합동인터뷰에서 "많은 나라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50% 삭감하는 장기목표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2020년까지의 중기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에는 대단히 소극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선진국과 중진국의 중간적 입장에 있는 한국이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면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에 일본 도야코에서 열리는 G8 확대정상회의에서 선진국과 중국, 인도 등과의 교량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에너지 효율화 등 일본의 온난화대책 관련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높게 평가하고 “재정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 일본과 중진국을 온실가스 감축에 참가시키려는 한국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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