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 核포기 행동으로 제시해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7.07 09:46

BBC-교도통신과 합동인터뷰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행동으로 제시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G8 확대정상회담 참가를 앞두고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영국 BBC, 일본 교도통신과 가진 합동인터뷰에서 "북한이 핵 신고서를 제출한 것 까지는 진전이 있었지만 핵무기가 신고돼지 않은 것은 지극히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핵을 더욱 생산하거나 외국으로 내보내거나 하면 제재를 받겠지만 이미 생산한 핵에 대해서는 핵 보유국으로서 남기려는 의욕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북한 핵에 대한 검증 과증에서 핵무기도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당국에) 핵을 포기하는 것이 오히려 북한의 체제를 유지하고, 경제회생에 유리하다는 것을 6자회담을 통해 설득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국민은 남북관계 개선으로, 북한과의 군사적 대치상태는 있어도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은 빈번하게 만난 쪽이 좋다"며 "남북관계가 개선돼 북한의 핵을 폐기하는데 도움이 되고, 화해와 통일로 이끌 수 있는 진정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언제든지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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