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란…]일찍 가서 기다리는 것

한근태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 2008.07.07 12:31
◇약속은 태산처럼 해놓고, 실천은 두더지 둔덕만큼 한다. - C.H.스퍼전 '농부의 초상'

맞는 말이다. 나도 그런 경향이 있다. 약속을 하는 순간 스스로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비용도 들지 않는다. 약속은 사람을 취하게 한다.

하지만 얼마 후 제 정신이 돌아오면 후회하기 시작한다. 귀찮다는 생각이 든다.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도 든다. 지나가는 말로 했으니까 지키지 않아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은 자기를 기다리게 하는 자의 결점을 계산한다. - 프랑스 속담


약속시간보다 일찍 가서 기다리는 것은 투자 대비 효과가 큰 행동이다. 상대의 호감을 살 수 있다. 허겁지겁 하지 않기 때문에 가는 동안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다. 택시를 타지 않을 수 있어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기다리게 하는 것은 생각보다 손실이 큰 행동이다. 상대로 하여금 여러 결심을 하게 한다. “내 그럴 줄 알았어. 지난 번에도 그러더니 또 늦네.” 나는 늦게 오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 간단한 약속조차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무슨 큰 일을 하겠는가?
(한스컨설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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