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은, 환율안정 공동대응(상보)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이학렬 기자 | 2008.07.07 09:01

일방적 쏠림현상 우려… 불균형시 강력한 조치

정부와 한은은 외환시장 안정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공동으로 적극 대응키로 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7일 '최근의 외환시장 동향에 대한 견해'라는 공동발표문을 통해 외환시장의 일방적 쏠림현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시장 자체적으로 해소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외환수급 사정과 환율 움직임을 예의 주시할 것이며 불균형이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강력히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한은은 최근 외환수급 사정은 3~4월에 비해 상당히 양호함에도 환율이 급등한 이유에 대해 3~4월에는 외국인 배당 송금 등으로 환율이 크게 상승했는데 그 이후에도 환율 상승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환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와 한은은 외환수급 기준 경상거래수지는 6월에 흑자로 전환됐고 하반기에도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상거래 수지가 연간 34억 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안병찬 한은 국제국장은 "그동안에는 주로 정부에서 환율정책을 주도해 왔고 한은은 보조적인 입장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양측이 적극 협조키로 했다"며 "과거와는 다른 것으로 한은이 외환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이 있고 시장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보다 더 강력하고 확실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판단해 한은이 정부와 공동 대처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 국장은 그러나 "환율을 인위적으로 가져가려 한다면 부정적 인식이 있겠지만 시장의 한쪽으로 쏠려있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미세조정을 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도 용인되고 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G마켓, 소규모 셀러 '안전보건 무료 컨설팅' 지원
  2. 2 "한 달에 몇 번씩 여자 접대"…버닝썬 전 직원, 경찰 유착 폭로
  3. 3 '낙태 논란' 허웅, 팬서비스 잡음까지…"선물만 놓고 가렴"
  4. 4 홈앤쇼핑,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 최종 선정
  5. 5 빙그레, ESG평가 최고등급 획득 '베스트 컴퍼니스'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