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전망]옵션만기..PR청산여부 관심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8.07.06 13:46

유가, 외인 주식순매도행진. 환율은 기본 변수

이번주 (7∼11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외국인의 선물 매매동향에 따라 7조3000억원에 달한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털리는 지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쏠려 있다.

지난주 6265계약의 선물 누적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이 옵션 만기를 앞두고 선물 매도로 돌아선다면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사상최고 수준에 이른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가 청산되고 주가가 또 한번 급락할 수 있다.

과거 경험을 고려해 보면 7월 옵션만기일은 프로그램 순매도 마감의 빈도가 높았다. 2000년부터 8번의 사례 중 7번이 순매도 우위로 마감됐다(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
다만 지수 하락 마감의 빈도는 8번 중 4번으로 프로그램 매물 출회 여부와 지수 하락과는 절대적인 관계가 있지 않았다는 점이 위안이다.

베이시스를 고려할 때 컨버전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매수차익 진입 물량을 컨버젼을 통해 청산하는 시나리오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최근 베이시스 호조 구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진입 베이시스가 현재의 베이시스 대비 높지 않은 투자주체(1.60~1.80p 수준에서 진입)의 경우 컨버젼을 활용해 청산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리버설이 크게 개선되는 경우 컨버전이 프로그램 매물을 유발하지 않고 리버설로 청산될 수 있겠지만 현재 2.0선 이상을 유지하는 평균 베이시스와 양호한 컨버전 상태를 고려할 때 리버설에 의한 충격 완화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다만 최근 만기 동시호가 시간에 컨버전 관련 물량이 출회되더라도 비차익 순매수 유입으로 지수 낙폭이 만회되는 경향이 많이 관찰된 된 점을 감안한다면 바스켓 저가매수든 ETF 차익거래든 주가 급락을 이용한 저가매수 기회 포착 세력이 부상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볼 수 있다.

외국인 선물 매매동향보다 우선되는 점은 유가와 외국인 현물 순매도 지속 여부다. 이는 옵션만기 여부와 상관없이 코스피증시 자체를 좌우하는 파급력을 행사할 것이다.
또한 원/달러 환율이 1050원대로 안착하고 1060원선을 돌파하는 지 여부도 추가적인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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