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신저가 행진…반등은 언제?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07.04 16:33

"과매도 국면..3만5000원이 지지선" "상승 모멘텀은 약해"

LG디스플레이가 연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바닥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4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전일보다 1.06% 떨어지며 엿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5월15일 5만600원이었던 주가는 한달 반 만에 3만7200원으로 추락했다.

다른 LCD부품주들도 지난 5월 고점대비 30%에서 50%까지 하락하며 시장 대비 20% 넘게 더 빠졌다. 6월부터 시작된 패널가격 하락과 하반기 수요 둔화 우려 탓이 컸다.

증시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 주가가 단기간에 과도하게 떨어져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상황이라면서도 LCD 경기 정점에 대한 우려감으로 상승 모멘텀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현 주가는 악재가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실적대비 과도한 저평가"라며 "2분기 시장 예상치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9300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3분기 이후 실적 개선이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 속에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씨티그룹은 목표주가를 종전 6만2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2분기 영업이익도 중국의 LCD TV 수요 부진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며 9100억원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은 "내년에는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이 우려되고 세계 경기둔화로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동부증권도 LCD 패널가격의 추가하락으로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81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낮춰잡았다.

동부증권은 "LCD 시황은 가격하락, 재고증가 등 전형적인 경기싸이클 하강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주가는 2006년 저점인 3만5000원이 지지선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강윤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나 하반기 보수적 시장 분위기로 인해 패널 업체의 투자 속도 조절 등 자율 조정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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