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네스티 조사관 입국 "인권침해 의혹 조사필요"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 2008.07.04 15:38

노마 강 무이코 국제 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 조사관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와 관련한 인권침해 사례를 조사하기 위해 4일 입국했다.

무이코 조사관은 엠네스티 한국지부 관계자들과 함께 조사팀을 조직해 앞으로 2주 동안 정부 및 경찰 관계자, 인권침해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앰네스티 한국지부에 따르면 무이코 조사관은 "지난 한달 반 동안 한국의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해왔으며 한국 내에서 집회간 인권침해 주장과 의혹이 점차적으로 늘어가는 상황이어서 국제사무국에서는 한국 상황에 대한 적절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파견이유를 설명했다.

무이코 조사관은 촛불집회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화적으로 진행됐던 집회였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의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이 되지 않았으면 애초에 파견이 결정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권침해를 주장하는 시민들뿐 아니라 정부 관계부처 관계자들도 만나 양측의 주장을 듣고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영국을 출발하기 전에 주영 한국대사관에서 최대한 협조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왔다"고 밝혔다.

또 "조사가 종결돼야 향후 조치가 나올 것"이라며 "심각한 인권침해 사실이 밝혀질 경우에는 관련된 보고서가 작성되지만 조사결과 인권침해 사실이 중대하지 않다고 판단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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