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규 에이미트 사장은 4일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서울 금천구 시흥동 에이미트 직영 정육점에서 약 12톤의 미국산 쇠고기가 팔려 나갔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뉴질랜드나 호주산 쇠고기보다 미국산 쇠고기가 훨씬 많이 팔려 나갔다"고 밝혔다.
미국산 쇠고기를 사간 고객은 주로 개인, 소매점, 도매점 등이라고 에이미트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식당 등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요리돼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에이미트가 이날까지 판매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는 새로운 수입고시가 적용되기 이전인 지난해 수입된 것으로 '30개월 미만 뼈 없는 살코기'다.
에이미트는 지난 3일 냉동 창고에 묶여 있다가 검역재개로 통관된 22톤의 추가물량도 판매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또 에이미트의 관계사인 에이미트FC가 운영 중인 수입쇠고기 전문식당인 '다미소' 양재점을 통해 이날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프랜차이즈식당인 '오래드림' 3곳(불광동점, 화곡동점, 금호동점)의 매장에서도 5일부터 미국산 쇠고기를 고객들에게 내놓을 예정이다.
수입육협의회는 미국산 쇠고기 판매 확대를 위해 7일까지 120여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판매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15일부터 30일까지 협회 공동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종전 판매가격에서 30% 할인해 전국에서 동시에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직영 정육점이나 식당을 가지고 있는 12~13개 수입 업체가 이 행사에 동참할 뜻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입육협의회는 오는 15일 오후2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한다. 이날 총회를 통해 사단법인 설립과 관련된 정관을 인증하고 정식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