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기후변화와 새천년개발목표(MDGs)'에 대한 주제 연설을 통해 국제사회 문제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연설에 앞서 “한국에 오기 전 유엔 스텝들에게 한국에 가서 어떤 연설을 해야 할지 물어봤다”며 “지금부터 하는 이야기는 사무총장으로서의 메시지가 아니라 유엔 국제 기구로서의 메시지”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정치, 경제, 사회적 성취에 대해 한국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평화와 안정을 위해 더 많은 것을 이뤄내야 한다”며 "한국은 국내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빈곤층 국가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위험에 처해있는 국가의 평화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한 반 총장은 “한국의 경제력과 국제적인 능력을 감안하면 더욱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기후변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한국의 참여를 촉구했다. 그는 “한반도 역시 해수면 상승과 이상기후로 위협받고 있다”며 정치지도자와 세계 각국 지도자들에게 기후변화를 제1의 과제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반 총장은 “전쟁의 상처에서 벗어나려는 많은 국가를 보면서 대한민국이 얼마나 많이 성장하고 있는지 느꼈다”며 “한국이 수십년 동안 보여준 인내심과 노력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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