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치료제 엔브렐, 약가 자진인하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7.04 11:33

한국와이어스 9% 인하…보험급여기간도 최대 51개월로 확대

한국와아이스는 4일 류마티스치료제 '엔브렐'의 약가를 9% 자진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1바이알(주사용 유리 용기의 하나)당 가격은 13만4316원(25mg 기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와이어스측은 이번 약가 자진인하로 엔브렐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우 한국와이어스 사장은 "약가 인하로 엔브렐을 투여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 받고, 질환을 꾸준히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달부터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엔브렐의 보험적용기간이 연장돼 환자들의 약제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가 국민건강보험요양급여기준을 개정함에 따라, 이달부터 류마티스 관절염에 대한 엔브렐의 보험급여기간이 2년 연장, 기존 27개월에서 51개월로 확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안에 따르면 다른 류마티스 치료제(레미케이드, 휴미라, 라히라)를 투여하다가 엔브렐로 교체투여 하는 경우에도 보험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쉽게 말해 다른 TNF 억제제로 치료 받으면서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는 환자들의 경우 엔브렐로 교체투여 시 보험급여를 인정받게 됐다는 의미다. 단, 이에 대한 사유서를 첨부해야 한다.

환자들도 정부와 한국와이어스의 이같은 조치에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관절염 환우회인 한국펭귄회 이인옥 회장은 “엔브렐을 투여해야 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4년간은 기간 걱정 없이 효과 좋은 치료제를 쓸 수 있게 됐다”며 “정부의 보험기간 연장과 한국와이어스의 약가 인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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