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상승 출발 "금리 안올리겠지"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7.03 22:51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8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3.02포인트(0.56%) 오른 1만1278.53을 나타내고 있다.

S&P500지수는 7.99포인트(0.63%), 나스닥지수는 5.31포인트(0.24%) 각각 오르고 있다.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등 금융주들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장전 고용 지표 발표를 전후로 지수 선물은 상승반전했다. 일자리가 계속 줄어들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란 안도감에 매수세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6만2000명 감소, 6개월 연속 줄었다. 실업률은 지난 5월에 이어 20년래 최고치인 5.5%를 유지했다.

뉴욕 크레디트스위스(CS)의 국제 경제 대표인 캐슬린 스테판슨은 "소비가 어려운 상황을 맞는 이상 고용이 크게 늘어나긴 힘들다"며 "연준이 어떤 조치를 취할 여지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만6000명 증가한 40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이로써 ECB는 지난해 6월부터 4%로 유지해오던 기준금리를 4.25%로 올렸다. 최근 7년래 최고치다.

경제 성장이 둔화될 우려가 있지만 인플레 압력에 더 초점을 맞춘 결과다. 이에 따라 달러 약세는 더 진행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ECB가 다소의 경기 둔화를 감내하더라도 금리를 인상해 최악의 상황을 막았다고 평가했다.

ECB 금리 발표전 배럴당 146달러까지 돌파했던 유가도 진정되고 있다.

오전 9시 1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0.24% 오른 143.9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5시 경 시간외 거래에서는 전날 마감가 대비 1.4% 오른 146.34달러까지 치솟았다.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래 유가가 146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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