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셰 총재는 이어 "이번 금리인상으로 ECB의 통화정책은 긴축 기조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ECB는 특별히 기업 노동자간 임금협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지난해 6월부터 4%로 유지해오던 기준금리를 4.25%로 올렸다. 최근 7년래 최고치다.
트리셰 총재는 또한 "ECB는 인플레이션이 향후 유럽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로존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4%를 기록하며 16년만에 가장 빠른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는 ECB의 목표였던 2%를 두배 뛰어넘는 것이어서 ECB가 조만간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려왔다.
트리셰 총재는 "경기가 여전히 하강국면에 있는 데다 향후 경기전망도 불투명하다"면서도 "유럽 경제의 펀더멘털은 건전하다"고 강조했다.
ECB의 금리인상 발표 후 국제유가는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8시 40분(뉴욕시간) 현재 국제유가(WTI)는 배럴당 144.57달러를 기록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146달러를 돌파하던 모습에서 차츰 안정을 찾고 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도 일제히 강세다.
엔/달러화 환율은 0.89% 오른 106.85엔, 달러/유로화 환율은 1.574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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