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번 경제위기 통해 영구대책 세워야"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08.07.03 17:00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최근 경제침체와 관련, "이번 위기를 통해서 우리는 영구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3회 여성주간 기념식에서 "산업구조를 개편하고 우리 실생활도 에너지를 아끼는 것으로 하는 등 기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70년대 초반과 후반에 석유파동을 겪으며 한해 물가가 28% 가까이 오르고 경제성장이 -1.5%를 기록했던 때가 있었다"며 "(지금도) 세계적으로 하늘 모르게 기름값이 올라가고 덩달아 곡물값도 올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쌀농사만 겨우 자급자족되고 다 수입하니까 다 합치면 (곡물자급량이) 24%밖에 안 되고 석유도 거의 100% 수입에 의존한다"며 "일본은 70년대 석유 위기 때 대비를 충분히 해서 지금은 거의 20%를 자기 기름으로 충당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에겐 국가 위기 때마다 어느 나라 국민보다 더 단합해서 극복했던 역사와 저력이 있다"며 "위기의식을 갖고 합심했기 때문에 석유 위기도 세계에서 가장 먼저 극복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 위기를 극복하면서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해야겠다"며 "이 점에서 여성이 앞장서면 남성보다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는 사회를 만들려면 경제가 살아야 한다"며 "여성 지위 향상과 더불어 이 시대가 요구하는 세계적 지구적 아젠다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 대통령 내외를 비롯, 변도윤 여성부 장관,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 여성단체 및 여성기업인 150여 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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