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군인들 "맞불집회 경호 아냐, 참석만"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 2008.07.03 14:52
↑탈북군인들이 촛불시위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경호에 나설 것이라고 공지한 인터넷 카페의 글

탈북기독군인연합은 오는 5일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시위 반대 집회에 참석은 하지만 "집회 참가자들 경호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고 3일 밝혔다.

임천용 탈북기독군인연합 회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가 경호에 나선다는 인터넷 카페의 공지는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회장은 "불법적인 촛불 시위가 정당하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탈북군인이라는 신분상의 위치가 있는데 우리가 경호에 나서거나 하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가 촛불시위에 반대하는 집회에서 경호를 설 이유는 없다"며 "민감한 사안에 우리가 경호를 나서게 되면 양상이 달라진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이주도 탈북기독군인연합 사무총장도 "우리가 경호에 나선다는 말은 민감한 부분"이라며 "집회를 주최하는 인터넷 카페에 해당 문구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촛불시위에 반대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는 인터넷 카페 '구국! 과격불법 촛불시위반대 시민연대'는 지난 1일 집회를 공지하면서 "탈북군인연합회 회원 300명이 우리 집회 장소를 성벽처럼 에워싸고 결사적으로 경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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