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일제히 '망치형', 회복신호?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8.07.03 14:46

개장초 개인 '투매'후 저가매수,상승반전 기대감

코스닥 업종별 지수가 3일 일제히 '망치형' 일봉을 그리고 있다. 흔히 주가가 상승추세로 반전하는 시점에 흔히 나타나는 망치(해머)형 일봉이 향후 주가반등을 예고하는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3일 우리투자증권 HTS의 업종 등락률 차트에 따르면 코스닥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망치형 일봉을 그리고 있다. 특히 24개 업종이 망치형 양봉을, 14개 업종이 망치형 음봉을 나타내고 있어 기술적 분석차원에서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모습이다. 바른손이 급락반전한 종이목재 업종만이 '하락샅바형'일봉을 보여주고 있다.

↑ 코스닥 업종별 등락률 일봉차트

증권업계에 따르면 망치형 일봉은 흔히 주가 하락이 끝나고 상승추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인식된다. 특히 양봉인 경우는 이상적인 상승추세 전환신호로 해석되며, 그림자가 길고 몸통은 작을 수록 상승추세에 대한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유독 이 같은 망치형이 나타난 이유를 개인의 '투매'때문이었던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일 미국증시가 급락한 가운데 개인들이 개장초 급격한 투매현상을 나타냈지만, 이후 저가매수세가 더욱 강하게 유입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상대적으로 코스피 업종 등락률 차트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보험 등 일부 업종만이 망치형 일봉을 나타내고 있다.


↑ 코스피 업종별 등락률 일봉차트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부서장은 "망치형 일봉은 과도 급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을 의미한다"며 "장중에 많이 밀렸다가 저가매수가 유입될 경우 이같은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정 부서장은 "주가가 급락한 이후에 이같은 망치형 일봉이 나오면 나름대로 주가의 바닥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라며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사람들이 많이 겁을 냈지만, 기술적 반등을 노린 저가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스닥 지수는 이날 개장초 26포인트까지 빠지며 530.72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장 마감을 20여분 앞두고는 11.06포인트 내린 545.73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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