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주교는 이날 오전 명동성당에서 한승수 국무총리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가 폭력양상으로 치달았던 촛불집회를 비폭력으로 되돌려 놓았지만 사제단의 미사나 단식투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교회 내부에 분명히 있다"고 교회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염 주교는 "정의구현사제단도 이런 우려를 잘 알고 있는 만큼 상식적인 판단을 통해 행동의 형평성을 유지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사제단의 참여가 비폭력이라는 큰 결과를 낳았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예정된 다른 종교계 집회도 비폭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앞으로 촛불집회의 에너지를 좋은 방향으로 삼아 경제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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