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나왓!"…LG '데어폰'으로 美도전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7.03 11:14

3일 美에 풀터치폰 '데어폰' 선보여...애플 아이폰과 정면승부

▲LG전자가 3일 미국시장에 선보인 터치스크린폰 '데어폰'.

LG전자가 미국 시장에 터치스크린폰 '데어폰'을 내놓으며 애플 '아이폰'과의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LG전자는 3일 미국 최대의 CDMA사업자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강력한 멀티미디어 및 인터넷 기능으로 무장한 7.62cm 전면 터치스크린폰인 '데어'(Dare, LG-VX9700)를 미국 시장에 선보였다.

데어폰은 LG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애플 '3G 아이폰'과 정면 승부를 겨냥해 준비한 하반기 전략폰이다. 가격을 아이폰과 동일한 199달러로 결정하고, 아이폰 출시 1주일을 앞두고 전격 출시했다.

데어폰은 터치스크린폰 전용 사용자이용환경(UI)인 3차원(3D) 그래픽 엔진 기반의 ‘페퍼민트(Peppermint) UI’를 처음으로 탑재했다.

PC와 같은 ‘드래그 앤 드롭'(Drag and Drop)방식으로 이메일, 비디오, 사진, 음악, 내비게이션, 인터넷 등 11가지의 멀티미디어 기능 아이콘을 손가락으로 끌어 바탕화면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메뉴 아이콘을 터치하면 세부 메뉴가 회전하며 나타나는 등 입체적인 구성과 함께, 메뉴 이동과 사진 감상시 한층 부드러운 화면 움직임으로 기존 제품들보다 한 단계 개선된 터치감을 느낄 수 있다.

PC에서 보는 인터넷 화면을 휴대폰에서 동일하게 구현하는 '풀브라우징' 서비스도 지원한다. 인터넷 사이트의 메뉴, 이미지, 텍스트를 터치하면 해당 페이지로 바로 이동하고, 이메일도 실시간으로 보내고 받을 수 있다.


또한 데어폰은 3차원 가속센서를 내장, 문자메시지 작성시 세로 화면에선 일반 키패드 화면이 나타나고, 화면을 가로로 기울이면 PC와 같은 배열의 쿼티(QWERTY) 자판 화면으로 자동 변환된다.

사진이나 음악을 감상할 경우 화면을 가로로 기울이면 각각 큰 사진으로 자동 변환되거나 뮤직비디오가 재생된다.

독일 슈나이더가 인증한 320만 화소 카메라는 미국시장 최초로 초당 120 프레임의 초고속 동영상 촬영, 슬로우 모션 재생을 지원한다.

외장 메모리 슬롯을 이용해 8GB(기가바이트)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2.1,
내비게이션 기능, 필기체 인식, 보이스 콜 등 다양한 부가 기능을 지원한다.

황경주 LG전자 MC사업본부 북미사업부장 상무는 "올 하반기 북미 휴대폰시장은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을 전면 터치스크린에서 구현한 전략폰들의 경연장이 될 것”이라며, “전략폰 데어를 앞세워 미국에서 탄탄한 매니아층을 보유한 LG 휴대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데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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