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장선출 도와주세요" 호소 편지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7.03 10:54

당 여론조사…'야당도 본회의 참석' 51%

"국회의장만 선출하고 개원국회 의사일정은 야당과 계속 협상을 해나가겠습니다.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오는 4일 국회의장을 뽑는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달라고 요청했다.

홍 원내대표는 편지에서 "선진국에서는 개원거부나 국회파업 같은 현상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7월 4일까지 국회의장을 선출하지 못하면 이는 제헌 60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고 17일 60주년 제헌절 행사도 치를 수 없는 최악의 선례를 남기게 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야당이 제시한 등원조건을 거의 다 수용했음에도 야당은 등원을 거부하고 있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4일 본회의 방침을 거듭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2일 전국 성인남녀 4275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방식(ARS)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회의장 선출만을 위해서라도 야당이 본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는 주장에 51%가 공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37%였다.

또 '한나라당, 자유선진당, 친박연대, 무소속만으로라도 국회를 개원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47.1%가 찬성, 43.5%가 반대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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