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아니라 가슴에 호소하라

머니투데이 박창욱 기자 | 2008.07.03 12:31

[CEO를 위한 책]창조형 리더는 원칙을 배반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그만큼 무한한 가능성을 전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기업은 흥미롭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저마다의 미래를 구상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권력이며 동시에 성공의 결정적인 열쇠인 것이다. 이 책은 창의적 아이디어로 비즈니스 세계를 주도한 기업의 조직 내부로 깊숙이 들어가 성공요소를 분석했다.

경쟁자보다 더 나은 성과를 올리는 방법은 '경쟁자보다 더 나은 생각을 하는 것'이다. 책에 나오는 예를 들어보자.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게 된 결정적인 전략은 바로 독특하고 차별성 있는 '가치 시스템'이었다.

그들의 목표는 이윤추구가 아닌 '하늘을 대중화하는 것'이었고, 이러한 독특한 사명감이 직원들에게 영감을 일으키고, 일을 가치 있는 '삶'으로 연결시키는 이상적 발로가 된 것이다.
 

이처럼 갈수록 많은 기업들이 가격, 품질, 제품특성과 같은 '하드 팩터(hard factor)보다는 '소프트 팩터(soft factor)'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제품 디자인의 아름다움에 신경을 쓰고, 머리가 아닌 가슴에 호소하는 광고를 제작하고, 감각을 자극하는 상징과 아이콘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고객의 기억에 남는 상품, 즉 '진정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미지를 갈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이윤중심의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 당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고객에게 놀랍고 멋진 경험을 제공할 때, 기적은 일어나는 것이다.
 
무엇보다 혁신적인 전략으로 기업을 성공으로 이끈 리더에게는 상식을 뒤엎는 창의력과 타인의 욕구를 자극하는 '진정성'이 내재되어 있다. 정적인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선한 자극으로 조직원들의 열정을 깨우는 리더들의 탁월함을 목격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창조형 리더는 원칙을 배반한다(윌리엄 C. 테일러 외 / 안진환 역/ 뜨인돌)...도서추천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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