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는 올 상반기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3.3㎡당 평균 128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031만원) 대비 24.2%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신규 분양된 109㎡ 아파트를 구입한 사람들은 분양가 부담이 8217만원 정도 늘어난 셈이다.
지역별로는 부산(1569만원)이 38.8%로 가장 많이 올랐다. 건자재 가격 급등으로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한데다 해운대 등 일부지역의 주상복합 펜트하우스가 3.3㎡당 4500만원에 공급되면서 평균 분양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어 경남(38.4%), 광주(35.1%), 대구(33.9%) 경기(30.8%)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인천은 올 상반기 평균 분양가가 1039만원으로 지난해(1386만원) 대비 25%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인천 송도와 남구에 고급아파트가 공급돼 분양가가 크게 올랐지만 올해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경제자유구역내 중소형 물량이 쏟아지면서 평균 분양가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12.5%) 대전(-11.1%) 강원(-6.1%) 충남(-4.1%) 충북(-2.1%) 등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분양가가 하락했다.
한편 서울의 평균 분양가는 1905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올 상반기 분양가는 지난해 상반기(1749만원) 대비 8.9% 올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