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1사 1인 추가 채용-10% 채용 늘리기 캠페인

강경래 기자 | 2008.07.03 09:53

경제 5단체장 일자리 창출 공동대책 발표

경제계는 물가상승과 경기둔화 등 경제여건의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경제의 안정을 위해 1사1인 추가채용과 신규채용을 10% 이상 늘려 나가는 캠페인을 전개하겠다고 3일 밝혔다.

전경련 등 경제5단체는 이날 오전 코엑스에서 회의를 갖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5단체 공동대책’을 통해,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늘려 서민경제의 안정에 기여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노조는 불법시위, 불법파업을 자제해 줄 것을, 정치권은 국민의 총의를 모아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경련 조석래 회장, 대한상의 손경식 회장, 무역협회 이희범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경총 이수영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선 경제5단체장은 중소기업의 경우 1사 1인 추가 채용을, 대기업은 신규채용 10% 이상 늘리기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5단체 공동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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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경제 5단체 공동대책 전문이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5단체 공동대책>

지금 우리 경제는 원유, 곡물, 원자재가격 급등 등 대외여건의 악화로 물가는 상승하고, 성장속도가 급격히 둔화되는 등 심각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에너지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경상수지는 6개월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하였습니다.

금년도 하반기에는 고물가와 저성장이 심화되면서 국민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모든 경제주체가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민생법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할 국회는 한 달이 넘게 개원조차 못하고 있으며, 불법시위와 파업으로 사회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이 지속된다면 대내외 신인도는 하락하고 우리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져 제대로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민생안정에 기여하고자 우리 경제계는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이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우리 기업들은 민생경제를 위해 고용을 안정시키고,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둘째. 중소기업은 1사 1인 추가 채용을, 대기업은 10% 이상 신규채용을 늘리는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대ㆍ중소기업 공동으로 전국순회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중소ㆍ중견기업의 일자리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하여 우수한 인력의 취업기회를 넓혀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5단체는 기업의 투자 및 고용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의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노조는 불법시위, 불법파업을 자제하고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주시기 바라며, 정치권도 국민 총의를 모아서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2008. 7. 3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조석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희범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기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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