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UN 사무총장, 오늘 취임후 첫 방한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7.03 08:28

韓총리 공항서 직접 영접… 오후엔 우주인 이소연씨 만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이 정부 초청으로 3일 방한한다. 반 총장은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에 머물 예정이다.

반 총장의 방한은 사무총장 취임 이후 1년7개월만에 이뤄지는 첫 고국 방문이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1시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승수 국무총리가 공항에 직접 나가 반 총장을 맞는다. 총리의 공항 영접은 거의 10년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파격적인 환영행사다.

반 총장은 방한기간 동안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국무총리와의 면담,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회담, 통일부 장관과의 조찬행사 등을 가질 예정이다.

반 총장은 이들 면담을 통해 기후변화와 식량문제, 개발협력 등 주요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수단 다르푸르 등 분쟁지역 상황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반 총장은 방한 첫날인 이날 레바논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펼치고 있는 동명부대에 파견예정인 장병들을 만나 격려하고 우주인 이소연씨로부터 우주에 가지고 갔던 유엔기를 전달받는 행사를 갖는다.

이어 반 총장은 모교인 서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고 유엔 한국협회에서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한 뒤 유명환 외교장관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4일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 대통령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또 외교장관과의 회담, 한승수 국무총리와의 면담, 내외신 기자회견 등도 예정돼 있다.

반 총장은 5일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을 방문하고 6일엔 김하중 통일부 장관과 오찬을 함께 한 뒤 7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 선진 8개국(G8) 정상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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