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의 분석에 GM주가가 2일(현지시간) 장마감을 앞두고 15% 가까이 폭락하고 있다.
메릴린치는 이날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했다. 메릴린치는 GM의 목표주가도 7달러로 75%나 삭감했다.
메릴린치의 보고서는 전날 GM이 지난달 판매실적이 18%감소했다고 밝힌데 이어 나온 것이다.
존 머피 애널리스트는 특히 이날 보고서에서 GM의 부도가능성을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 '시장이 더 악화된다면'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처음으로 부도 가능성까지
언급한 점이 시장에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존 머피 메릴린치 애널리스트는 "이번 투자의견 하향 조정은 미국 자동차 판매 감소로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큰 자금을 모집해야할 것이란 관측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GM주가는 이날 오후 4시40분 현재 전날보다 14.2% 급락한 10.0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954년 10.41달러를 기록한 이후 54년만에 최저치이다. 한때 9.99달러까지 떨어져 1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GM주가는 최근 1년새 70% 가까이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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