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 서명후 4일 국회의장 선출"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7.02 17:04

야당거부시 가축법 개정등 기존합의 무효...160명 동의하면 의장 선출 실행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일 "오늘부터 국회의원들의 서명을 받아 160명이 동의할 경우 4일 국회의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회의장을 뽑되 개원식은 하지 않고 국회 의사일정이나 운영 문제는 야당과 계속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단독개원'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회의장만이라도 뽑고 헌법 정지상태를 막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가축법 개정 국회 논의 동의, 통상절차법 동의, 긴급현안 질의, 쇠고기대책특위 등 야당의 요구 내용을 100% 들어줬다"며 "그런데 (야당이)이제 와서 국회의장도 뽑지 못하겠다고 하면 여태 한 합의는 4일 의장 선출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모두 무효가 된다"고 했다.


이어 "오늘부터 의원 서명을 받아 160명만 넘으면 바로 (의장 선출 절차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야당이 (4일 의장 선출을) 단독국회라고 하는데 유권자(국회의원)가 안 온 것에 불과하지 어떻게 단독국회냐"며 "국회의장만 뽑고 개원식이나 개원 국회 운영은 야당과 계속 협의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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