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국회의장을 뽑되 개원식은 하지 않고 국회 의사일정이나 운영 문제는 야당과 계속 협상하겠다"고 말했다. '단독개원'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회의장만이라도 뽑고 헌법 정지상태를 막아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가축법 개정 국회 논의 동의, 통상절차법 동의, 긴급현안 질의, 쇠고기대책특위 등 야당의 요구 내용을 100% 들어줬다"며 "그런데 (야당이)이제 와서 국회의장도 뽑지 못하겠다고 하면 여태 한 합의는 4일 의장 선출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모두 무효가 된다"고 했다.
이어 "오늘부터 의원 서명을 받아 160명만 넘으면 바로 (의장 선출 절차를)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야당이 (4일 의장 선출을) 단독국회라고 하는데 유권자(국회의원)가 안 온 것에 불과하지 어떻게 단독국회냐"며 "국회의장만 뽑고 개원식이나 개원 국회 운영은 야당과 계속 협의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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