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일 "부시 대통령이 지난 4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초청에 대한 답방으로 8월에 한국을 찾는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의 답방은 한·미 양국 정상의 우의와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 지난 50여년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에 긴요한 역할을 해온 한·미 동맹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을 21세기 전략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논의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발효, 비자 면제 프로그램(VWP) 가입, 인적교류 사업 확대 등 실질협력 증진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또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협조 방안과 대북 정책 관련 공조 방안, 그리고 동북아 정세 및 범세계적 문제에 대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 교환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베이징 올림픽에 참석차 중국에 가는 길에 방한할 예정인데 이에 앞서 오는 8-9일 일본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G8) 정상회담에서도 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에 따라 지난 4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 회담에 이어 약 4달 만에 3차례나 만나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지난 주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방한 무렵에 부시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확정됐다"며 "양국 정상이 G8 정상회담에 이어 약 한달 만에 다시 만나는 것은 동맹국인 만큼 자주 만나도 할 애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