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뉴욕행 오후 7시30분발 대한항공 KE085편으로 출국한다. 정 전 장관은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대학교에 6개월간 초청교수로 머물며 자신의 전문분야라 할 수 있는 통일·외교·안보와 관련, 연구와 강연활동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의 남북관계에 우려를 나타내고 "남북 화해 진전에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장관은 6개월 뒤엔 중국 칭화대(淸華大)로 건너가 다시 6개월간 연수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 측근은 "통일외교 분야에선 아무래도 한반도 주변 4강(미·일·러·중)이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중국행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전 장관은 전북 순창 출신으로 MBC 기자와 9시뉴스 앵커를 거쳐 지난 1995년 새천년국민회의 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천정배 의원, 신기남 전 의원과 함께 이른바 '천신정'의 멤버로 민주당 정풍 운동을 주도했다.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섰으며 대선에선 노무현 후보를 적극 지원했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 뒤 열린우리당을 창당했고 당 의장을 지내며 2004년 총선을 진두지휘했다. 참여정부 통일부 장관으로 일하며 개성공단 사업을 이끌었다.
지난해엔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손학규, 이해찬 후보를 제치고 대선후보가 돼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와 대선에서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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