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센터장은 "물가불안 우려가 확산되는 와중에 정부의 긴축 가능성은 충분히 예견이 가능했다"며 "지난 3월~5월 국내증시의 상승을 이끈 동력이 금융완화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같은 메리트가 사라지게 돼 증시는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부의 시장 긴축은 최근 코스피시장이 약하기 때문에 여파를 크게 미칠 것으로도 해석했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국내적 악재가 더해지면서 매수심리가 더 위축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센터장은 "증시가 살얼음판을 걷는 와중에 시중의 돈줄을 죄는 정책 실시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에 여파가 크게 작용할 공산이 크다"며 "경기 둔화 속도가 가속화하면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코스피지수의 추가 하락은 올해 장중 최저점인 1537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저점을 깨고 내려가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이 센터장은 "시장의 심리가 극도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올해 최저점인 1537선까지는 하락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1537선에 이르면 반발 매수심리가 대두되면서 저항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증시의 추가 하락을 좌우한 요소 가운데 중요한 것은 '시장의 심리'임도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일단 전 저점까지 폭락하면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심리가 부각될 것"이라며 "이 지수대에서 반등도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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