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 "안전자산선호, 1600깨질 수 있다"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8.07.02 14:52

알리안츠 자산운용 대표… 지난해 활황시에도 1600 우려 제기

이원일 알리안츠 자산운용 대표는 2일 "(주식시장의)악재가 더 나올 수 있다"며 "30%수준으로 낮아진 외인비중도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안전자산선호(Flight to quality: 투자의 '질'을 찾아 날아간다는 의미로 주식 등 위험자산에서 현금이나 채권 등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이동하는 것)현상이 강하기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실적이 좋지만 증시는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중순 지수가 2000을 돌파했을 당시 국내 대다수 전문가들이 추세상승을 외쳤지만, '1600까지 조정 받을 수 있다'며 반론을 제기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 수익은 좋지만, 중소기업들은 어렵다"며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 실적요소도 묻혀버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유럽이나 미국의 투자자들이 주식이나 부동산 등 비중을 줄이고 있다"며 "현재는 주식 기대수익을 상당히 낮춰야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나 "지금 우량주식을 매수하면 3~4년 후에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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