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파업 몸살…매일 30억 생산차질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 2008.07.02 14:59

임단협 난항으로 협상 종료까지 매일 4시간 부분파업

금호타이어 노조가 2일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금속노조 금호타이어 지회는 이날 4조 3교대인 현 근무 시스템에서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노사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때까지 부분파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일단 이번주 주말까지 파업을 전개키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주 주말까지 부분 파업을 벌여 우리의 의지를 전달하고 다음주 초 대의원 회의를 통해 추가 행동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조가 조별 4시간 부분파업을 전개할 경우 타이어 생산 차질 규모가 하루 30억여원에 이른다. 금호타이어는 광주, 평택, 곡성 공장에서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금속노조가 제시한 기본급 13만4690원 인상과 정기상여금 50% 인상, 지난해분 추가성과금 지급, 올해 성과금 등을 요구했다.

사측은 임금과 정기상여금을 동결하고 2007년 추가성과금은 지급근거가 없다며 거절했다. 또 올해 성과금은 연말에 논의하자고 제시해 사실상 노조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일 11차 교섭이 진행될 때까지 양측의 입장차로 좀처럼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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