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타임워너-뉴스코프 등과 야후 인수?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7.02 14:41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야후 인수를 위해 타임워너, 뉴스코프 등과의 공조를 계획하고 있다고 월스트리저널(WSJ)이 2일 보도했다.

WSJ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MS가 타임워너, 뉴스코프 등 타 미디어업체와 공동으로 야후를 인수하기 위한 협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WSJ는 이 와중에 MS가 야후의 검색사업 부문을, 그리고 타임워너의 AOL과 뉴스코프의 마이스페이스 등이 나머지 부문을 나눠갖는 방안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MS는 야후 검색사업 인수를 위해 앞서 다른 파트너와의 제휴를 추진하기도 했다.

소식통들은 하지만 이 같은 논의가 아직 예비단계로 결론이 도출된 상태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식통들은 실제로 2주 전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가 로이 보스톡 야후 회장에게 제 3자 인수 참여에 대한 협의를 요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초 지난달 30일로 예정됐던 발머 CEO와 보스톡 회장의 만남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


야후 주가가 1일 MS의 인수 제안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야후는 1일 뉴욕 증시에서 전일 대비 2.2%(46센트) 빠진 20.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19.59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MS의 인수 제안 소식이 처음 나온 지난 1월 수준이다. 1년여 간 내림세를 거듭하던 야후 주가는 2월1일 MS가 야후 인수 제안을 공식 발표하면서 상승 반전했다.

하지만 야후 경영진이 5월 475억달러의 인수가를 앞세운 MS측의 최종 인수 제안마저 저평가를 이유로 거부하자 야후 주가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칼 아이칸 등 야후 주주들은 경영진 교체와 MS와의 인수 협상 재개를 요구하며 8월 정기 주주총회 때 이를 정식 안건으로 발의하는 등의 주주 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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