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사제단에 국법 엄격 적용해야"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 2008.07.02 12:01
↑조갑제닷컴 화면 캡쳐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2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시국미사를 열며 촛불집회를 이끌어 가자 "정부는 이 신부들에게 면책특권을 줘선 안되면 국법을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대표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인 '조갑제닷컴'에 글을 올려 "정치행사화한 미사를 종교집회로 간주해 허용한다면 이 나라의 법은 고무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신부들은 1987년 대선에서 노태우 후보가 당선되자 선관위가 컴퓨터를 이용해 개표결과를 조작했다는 주장을 했다"며 "광우병 선동의 원조격"이라고 비난했다. "대한항공 폭파사건도 김정일이 지령한 것이 아니라 한국의 국가기관이 조작한 것처럼 의혹을 제기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신부들이 국민 앞에서 거짓선동에 대해 사과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진실과 국헌을 무시하는 사람이 정의라는 거룩한 단어를 갖다 쓴다"고 비판했다.


또 "이들중 일부는 '이명박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었는데 이는 반헌법적 행동"이라며 "성경은 법을 지키는 사람을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규정한다"고 지적했다.

조 전대표는 "성경 고린도전서 13장엔 남을 위해 분신자살을 하더라도 사랑이 없으면 헛된 것이라는 구절이 있다"며 사제단을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이 신부들의 행동에서 전혀 느껴지지 않는 감정은 김정일에 대한 분노와 대한민국에 대한 존중심"이라며 "사랑이 없으니 김정일에 대한 분노가 생기지 않고, 대한민국이 고맙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냐"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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