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발표할 예정인 하반기 경제운용 계획과 거시 경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후속 조치 등 모두 뜨거운 이슈였다.
하지만 정작 회의 시작전 '핫 이슈'로 부각한 것은 과천 청사 주차료 징수 문제였다. 이 문제는 당초 행정안전부 등에서 기름값 절약 차원에서 1일 2만원의 주차료 부과를 검토하다 '보류'한 바 있으며 최근 재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날 회의의 정식 안건은 아니었지만 회의 시작전 별도 안건 식으로 논의가 진행된 셈. 발제자는 수석정조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경환 의원.
최 의원은 "과천 청사에서 주차료를 받는 것을 보류한 것이냐"면서 "그렇다면 바꿔서 시행한다는 것인지 어떻게 된 것인지…"라고 물었다. 이에 정부측에서 "검토중"이라고 답하자 "백지화해야 하지 않나"라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아예 회의 모두 발언에서 "과천 주차료 문제를 매듭짓자. 대중교통수단이 마련되고 여건이 충분해질 때까지 이 문제를 보류시키는 게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그게 좀 심하더라. 공무원 월급이 얼마나 된다고…"라며 사실상 백지화를 촉구했다.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했다.
정부측은 "말씀하신 부분들을 잘 알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