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 부동산 개발차익 3천억 이상-한투證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08.07.02 08:18
한국투자증권은 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공장지역 내 공동주택 건립 허용 법안이 서울시의회 특위를 통과함에 따라 가양동 부지 개발로 최소 30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가양동 부지는 그동안 준공업지역으로 분류돼 아파트 건립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서울시의회의 준공업지역관리지원특별위원회가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공장부지에도 공동주택을 건설할 수 있는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이 오는 9일에 본회의 통과 후 서울시의 승인을 받으면, 서울시 내 공장부지의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의 가양동 부지는 대지 면적 104,291m2로, 지난해 9월 공장 가동이 중단된 뒤 현재 연구소와 물류센터로 활용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영등포공장(대지 면적 33,058m2)도 매각 혹은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한투증권은 전망했다.

한투증권에 따르면 아파트 건립 허용 뒤 가양동 부지가 매각된다면, 현 시세를 적용할 때 5048억원의 현금 유입이 기대되고, 현금 유입액의 세금 차감 후 현재가치는 3281억원이다.


아파트로 개발된다면 순현금유입액은 6152억~6871억원, 세금 차감 후 현재가치는
3999~4466억원에 달한다.

한투증권은 "가양동 부지의 가치가 현재 시가총액의 10% 이상으로 주가는 한단계 레벨업될 것"이라며 "유입된 현금은 차입금 상환과 식품 분야 투자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제품가격 인상이 원가 부담을 상쇄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할 전망이며, 3분기 이후에도 소비 형태가 외식보다는 내식 위주로 전개되면서 외형 성장의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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