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고유가 부담 못떨쳐-한국투자證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08.07.02 08:15
한국투자증권은 유가 상승으로 인해 올해 이후 실적 추정치가 하향할 것이라며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6만 3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일 "연평균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상승하면 대한항공의 유류비 부담은 282억원 늘어난다"며 "6월말 항공유가가 3월말 대비 35.1달러나 상승해 수익 추정치 하향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실적은 지난 2003년 SARS 파동 이후 사상 최악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윤 애널리스트는 "유류비가 전년동기대비 5003억원이나 늘어났다"며 "올해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2012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유가가 단기간에 급등해 비용증가 부담이 운임에 전가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부터 미국비자가 면제되는 등 항공 수요 전망은 여전히 좋지만 최근의 고유가를 상쇄할 호재는 아니다"며 "유가가 추세적으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주가 반등 폭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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