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시장, 소형차 강세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07.02 07:20

다임러-BMW, 소형모델 6월 판매실적 호조

휘발유가격 상승과 달러화 약세로 미국내 자동차 시장이 불황을 겪는 가운데 다임러와 BMW의 소형모델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임러는 새롭게 출시한 2인승 스마트카의 판매실적 호조에 힘입어 지난 6월 미국내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2만2121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스마트카 판매는 2545대를 차지했다.

그러나 다임러의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실적은 1% 하락한 1만9576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고급·대형차의 판매는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MW미니 판매도 25% 증가한 5211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BMW의 전체 판매실적은 2만6155대로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존 울코노윅즈 자동차전문 애널리스트는 "6월 BMW 판매 감소는 주식시장과 증시 침체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BMW 구매자들이 메르세데스벤츠 구매자들보다 젊다"며 "젊은층은 주식시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임러와 BMW의 미국내 럭셔리세단 및 SUV 판매실적은 유로화 대비 달러화가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감소하고 있다. 미국 내 휘발유 평균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선 것도 대형차량 판매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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