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공급 부족, 5년은 더 간다"-IEA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7.02 03:07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일(현지시간) 국제 석유시장의 공급 부족현상이 앞으로 5년은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이날 발표한 '중기 원유시장 전망'보고서에서 국제시장의 하루 원유 공급량은 2013년까지 현재의 9040만배럴에서 9620만배럴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600만배럴에 가까운 증가량 가운데 많은 부분이 앞으로 2년내에 이뤄질 것이며 이후 2011년~2013년 기간에는 1일 평균 공급 증가분이 100만배럴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 석유수출기구(OPEC)의 공급량은 앞으로 5년간 하루 3900만배럴 이하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하루 원유 수요량은 150만배럴(1.6%) 증가한 941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IEA는 고유가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와 미국의 경기침체에도 불구, 개발도상국의 원유 수요 증가와 OPEC 등의 공급 제한 등으로 수급 상황은 쉽사리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전세계 자동차가 지난 2005년 8억9000만대에서 오는 2013년 12억만대로 늘어나는 등 운송부문의 수요 증가가 원유 수요의 주 원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IEA는 투기세력이 유가의 급등락을 초래하고 있다는데 동의하면서도 대규모 투기 세력이 수급 불균형을 초래해 유가를 밀어올렸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수요가 급격히 감소하거나 재고가 급증하는 현상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IEA의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이날 오전중 전날에 비해 배럴당 1달러 이상 오른 141달러를 넘어서는 강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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