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필드, '투자확대 적기'라더니…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8.07.01 16:14

[특징주마감]증권가, 1주일만에 호평서 혹평 돌변..연일 신저가

'지금은 투자 확대의 적기'(6월24일, 하나대투증권)

'밸류에이션 매력 여전'(6월13일, 푸르덴셜증권)

'2분기 실적 양호할 전망'(6월10일, NH투자증권)

불과 1주일전만 해도 선호주로 꼽히던 토필드가 증권가의 맹공을 받으며 추락하고 있다. 2분기 실적 악화 우려에 '신뢰를 상실했다'는 악평까지 더해지며 연일 신저가 행진이다. 주주들은 갑작스러운 주가 급락에 대한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토필드는 전날 대비 1500원(14.85%) 떨어진 8600원에 마감, 전날에 이어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날로 4일째 급락세다.

2분기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군'이던 증권사들마저 '신뢰상실'을 이유로 속속 등을 돌리며 주가를 끌어 내리고 있다.


토필드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고점(2만3250원)대비 63% 급락한 상태다. 이 기간에 기관은 150만주 가량 순매도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토필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수익 예상을 하향 조정했다"며 "시장의 신뢰를 상실하면서 회복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 부진은 유럽의 경기 둔화보다는 매출 채권 감소를 위해 매출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킨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토필드는 이런 사실을 시장에 적시에 알리지 못했고, 이로 인해 주주와 투자자의 신뢰를 상실했다"고 덧붙였다.

굿모닝신한증권과 푸르덴셜투자증권도 토필드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각각 1만1000원, 1만31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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