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휴대폰 1390만대 팔렸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7.01 15:52

사상최대 규모...올해 내수시장 지난해 규모 넘어설듯

올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1390만대에 달해, 반기 실적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동통신 3사가 3세대(3G) 중심의 치열한 가입자 경쟁으로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부으면서 실속은 휴대폰 제조사들이 챙긴 셈이다.

1일 삼성전자, LG전자, 팬택계열 등 국내 휴대폰 제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휴대폰 시장 규모는 1338만대~1390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판매량 2000만대를 돌파한 지난해 상반기 1067만대~1078만대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6월에 112만대를 공급, 상반기 전체 판매량은 716만대로 시장점유율 51.5%를 기록했다.

LG전자는 6월에 55만대를 판매, 상반기에 총 358만대(26.8%)를 판매했다. 팬택계열도 6월 40만대를 더해, 상반기에만 총 196만대(15.1%)를 팔았다.


올 상반기 휴대폰 트렌드는 고사양, 대형화로 요약할 수 있다. 데이터통화 중심의 3G 이동통신이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면서 풀브라우징, 풀터치스크린 등을 지원하는 고사양폰의 출시가 잇따랐다.

혁신적인 사용자이용환경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햅틱폰은 70만원대 가격에 불구하고, 상반기에만 32만대 정도 팔렸다. LG전자의 풀터치폰 뷰티폰도 25만대 이상 팔렸다.

또한 카메라 기능의 진화도 눈에 띈다. 제조사들은 단순 화소 경쟁을 지양하고, 얼굴인식, 스마일샷 등 디지털카메라의 기능들을 탑재한 고사양 카메라폰들을 다수 내놓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의 추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 내수 시장 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2000만대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