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1일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을 잘 하려면 지금이라도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되 반드시 선동방송의 오보와 날조를 지적하고, 난동사태의 본질을 명쾌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대표는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인 '조갑제닷컴'에 글을 올려 "소통을 잘 하려면 거짓말을 배제하고 사실을 골라내 정확하고 쉽게 국민들에게 전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들과 소통이 안된 모든 책임은 이 대통령과 정부에 있다"며 "새빨간 거짓말을 반박하지 않아 사실로 만든 대통령이 소통 부족을 호소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측근들은 MBC가 지난 4월말 광우병 관련 거짓된 과장보도를 쏟아놓을 때 침묵했다"며 "소통은 진실을 알리는 일이지 사과만 하고 거짓말의 횡행을 방치하는 것이 아니다"고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또 "대통령과 측근들은 좌익이나 폭도들과 소통하는 것이 급하고 지지층과 소통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듯하다"며 "정보제공 없이 야당과 좌익들을 찾아다니는 게 소통이라면 이는 진실의 소통이 아니라 굴욕의 소통"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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