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무역수지 '57억1500만달러 적자'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08.07.01 10:00

5월 제외 매달 적자행진

-6월 무역수지 2억8400만달러 적자
-원유 도입단가 배럴당 100달러 첫 돌파


고유가와 화물연대 파업으로 무역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무역수지는 올 상반기에 5월 한달을 제외하고 매달 적자를 보여 전체적으로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식경제부는 6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0% 늘어난 374억3300만달러, 수입은 32.3% 증가한 377억17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로서 무역수지는 2억84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무역수지는 57억15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상반기 전체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 증가한 2140억7900만달러, 수입은 29.1% 증가한 2197억9400만달러였다.


지경부 관계자는 "수출이 6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했지만 고유가와 고원자재가 때문에 원유, 석탄, 액화천연가스(LNG), 나프트 등 원자재 중심으로 수입이 급증해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지난달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로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됐지만 사태 종료 이후 적극적인 노력으로 차질 물량을 상당 부분 해소해 적자 규모가 2억8400만달러에 그쳤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수입 가운데 원유 도입 금액은 전체 수입액의 20%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9% 증가한 434억2000만달러에 이르렀다. 또 상반기 평균 도입 단가도 사상 최초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100.1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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