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AM OLED 물량 6배 늘린다"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6.30 15:17

(상보)총 5518억원 투입... 월 150만개서 내년6월 900만개 양산체제로

삼성SDI가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양산 물량을 현재보다 6배로 대폭 늘린다.

삼성SDI는 5518억원을 투입해 AM OLED 양산 규모를 기존 5cm(2인치) 기준 월 150만개 규모에서 900만개로 6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삼성SDI는 이달부터 기존 AM OLED를 양산 중인 충남 천안사업장 내에 설비투자를 진행, 내년 6월부터 월 900만개 양산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액정표시장치(LCD)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등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AM OLED는 후면광원장치(BLU)에 의해 빛을 발하는 LCD와는 달리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AM OLED는 LCD보다 동영상 응답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 잔상 없이 자연색을 재현할 수 있으며, 상하좌우로 보는 각도에 따라 화면이 왜곡되지 않는 등 동영상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천안사업장 A1라인에서 월 150만개 규모로 AM OLED 양산에 들어갔다. 삼성SDI는 2005년 11월, 4775억원을 들여 저온폴리실리콘(LTPS) 공정을 이용해 전면발광 방식으로 4세대급 AM OLED를 양산키로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5000억원대 증설투자를 통해 AM OLED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AM OLED 매출이 올해 4억2200만달러에 이어 2012년 27억19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2012년까지 연평균 96%에 이르는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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