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200불시 韓 성장률 3.0% 그쳐"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08.06.30 15:03

10년래 최악..침체는 면해-골드만삭스

국제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0%까지 후퇴할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30일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리서치노트를 통해 유가가 추가 상승, 200달러 이상에 머물 경우, 한국의 성장률은 1998년 이후 최악인 3.0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하지만 유가 200달러 시대에도 한국이 경기 침체(recession)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 상승에 따른) 경제활동 둔화가 예상되지만 환율정책, 외부 자금 조달,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쪽으로의 구조 개혁, 통상 개방 등으로 침체가 현실화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어 올해 한국 경제가 지난해보다 소폭 둔화된 4.8%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 경제성장률은 2006년 5.1%에 이어 지난해 5.0%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유가 200달러 시대, 한국의 연 평균 물가상승률이 올해 4.4%(전망치)에서 8.0%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가까운 시기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6%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또 에너지 구조 개혁이 성공할 경우, 석유 소비가 10% 감소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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