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16일(탑승일 기준)부터 국내선 초과수화물에 대해 노선별로 50.0~76.4% 인상하기로 했다.
대한항공도 이미 지난해 말 초과 수화물에 대해 왕복요금의 1%를 부과하다가 편도요금의 3% 정도로 바꿨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국내선의 경우 20kg을 넘는 수화물에 대해 1kg당 1000원대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있으나 16일부터 2000원대로 올릴 예정이다.
탑승객이 가장 몰리는 김포-제주의 경우 1kg당 1460원에서 2530원으로 73.2% 오른다.
김포-부산과 김포-광주 노선도 각각 1230원에서 2140원으로, 1090원에서 1890원으로 재조정한다.
김포-무안의 경우 1190원에서 2100원으로 76.4% 올라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그간 업계의 국내선 초과수하물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추가 인상없이 지속적으로 서비스하고 있었다"면서 "고유가 및 고환율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국내선에서의 초과수하물 건수는 많지 않으므로 실질적으로 큰 부담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미 미국 항공사들도 두 번째 수화물부터 요금을 받아왔으나 최근에는 첫 번째 수화물부터 요금을 받기로 했다.
US항공은 다음달 9일부터 첫 번째 수화물에 15달러의 요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US항공은 이러한 이용요금 확대를 통해 연간 3억~4억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도 국내선 승객에 한해 첫 번째 수화물에도 15달러의 요금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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