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서민금융재단(휴면예금관리재단)은 3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소액서민 금융재단 지원금 교부 행사'를 갖고 6개 복지 사업자에게 모두 200억 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23일 제3차 이사회를 열어 사회연대은행 등 무이자 대출을 해 줄 6개 복지 사업자를 선정했다. 선정된 사업자는 신용회복위원회(60억 원)와 한마음금융(60억 원), 근로복지공단(32억 원), 사회연대은행(25억 원), 실업극복재단(20억 원), 신나는 조합(3억 원) 등 6개다.
이들 복지 사업자는 재단에서 지원받은 자금을 서민들의 창업과 취업 지원, 신용회복 및 생활안정자금 지원, 사회적 기업 지원 등을 위한 마이크로 크레딧(무담보 소액대출 제도) 재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금융 소외자들은 7월부터 창업과 취업은 물론 교육 및 의료비 등 생활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신용회복위원회나 자산관리공사의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 적용자 중에서도 긴급 생활자금이 필요한 경우 이들 복지 사업자에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 한도 및 이자율은 복지 사업자들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마련되면 결정될 예정이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저소득 금융 소외자에 대한 지원 사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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