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신용카드 마일리지'로 고객유치전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08.07.02 08:58

KAL·아시아나, 카드사와 연계한 마일리지 적립 경쟁적으로 상품 내놔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신용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한 마일리지 제공으로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항공사들이 신용카드 마일리지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는 카드사와 연계한 마일리지 제공이 곧 자사 탑승고객 증가로 이어진다는 판단에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두 항공사는 삼성카드, 외환카드, KB카드, 롯데카드 등과 함께 마일리지 적립 상품을 새롭게 내놓고 있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은 삼성카드와 함께 사용 장소에 따라 항공사 마일리지가 기존 카드들보다 2~5배까지 적립되는 신용카드를 새로 선보였다.

여성고객을 위한 '아시아나 지엔미 플래티늄카드'는 고객이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 시 사용할 경우 이용금액 1000원당 2마일을 적립해준다. 남성고객을 위한 '아시아나 애니패스 플래티늄카드'는 외식 ·주점 등 요식업종 이용시 1000원당 2마일이 적립된다.

특히 두 카드는 스타벅스, 커피빈 등 국내유명 커피전문점에서는 적립폭이 5배로 높아져 이용금액 1000원당 5마일이 적립된다.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삼성카드는 1500원당 1마일을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두 카드의 대상은 젊은 층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제휴업체를 찾았으며 파격적인 마일리지 조건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카드사의 일반적인 마일리지 적립기준은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 수준으로 카드사마다 가맹점에 따라 다양한 조건을 걸고 있다.

외환카드의 경우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는 1500원당 1마일을 주며 '아시아나클럽 카드'는 1000원당 1마일을 공제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플래티늄(S)카드'가 1500원당 1.5마일을 주며 아시아나항공의 '아시아나클럽 플래티늄(S)카드'는 1000원당 1마일, 아시아나 제휴 면세점 이용시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휴사와의 공동 서비스는 양측이 모두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고객 입장에서는 동일한 상품 이용을 하면서도 보다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다른 업종 간의 제휴, 특히 마일리지 적립 상품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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