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물대포 발사…대규모 충돌 우려

박종진 조철희 기자 | 2008.06.28 21:40
ⓒ홍봉진 기자

지난 10일 이후 최대인파(주최측 추산 최대 20만, 경찰 추산 1만5000명)가 몰린 28일 촛불시위가 초반부터 경찰이 강경대응에 나서면서 대규모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오후 9시 20분 현재 경찰 저지선이 형성된 세종로 네거리 교보문고 앞과 태평로 방면 프레스센터 쪽 모두 살수차가 '물대포'를 쏘고 있다. 소화기도 함께 발사하며 시위대를 압박하고 있다.

경찰은 연이어 검거를 경고하는 방송을 계속했다.


양쪽은 각각 수만명의 시위대가 몰려 경찰과 대치 중이다. 교보문고 앞에서는 선두에 있는 시민들이 차벽을 형성한 경찰버스를 흔들고 있다. 프레스센터에서도 밧줄을 이용해 버스를 끌어내기를 시도하고 있다. 일부 시위대가 파이낸스 빌딩 소화전에서 물을 끌어와 경찰을 향해 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저녁 7시부터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주최로 미국산쇠고기 전면 재협상을 주장하는 52차 촛불문화제를 마친 시위대는 저녁 8시25분부터 행진을 시작해 세종로 네거리를 둘러싸고 두 방면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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