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투기적인 유가급등세 진정될 것"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 2008.06.29 09:33

미국 의회 투기 규제방안도 효과

투기적인 요인에 의한 유가 급등세는 향후 금융혼란이 재연되지 않는 한 진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금융연구원 송재은 연구위원은 29일 '최근 국제 원유선물시장 동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이후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투기적 요인의 가세여부가 문제가 되고 있어 미국 의회에서 원유 선물시장에 대한 투기규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실제 뉴욕 선물시장의 동향을 보면 지난해 3월 이후 금융투자 목적의 순매수세가 형성된 가운데 하반기 이후 시장가격이 저평가되면서 대규모 투기자금 유인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고서는 그러나 최근 금융불안 진정과 달러 약세 둔화 조짐, 현물 대비 선물가격의 상대적 상승 등에 따라 원유 선물에 대한 투기적 수요는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위원은 "최근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한 에너지 전문가들 다수가 투기세력에 대해 강경한 입법이 이뤄질 경우 유가가 현재 수준의 절반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며 "미 의회의 규제강화 움직임은 투기적 요인에 의한 유가 급등을 어느 정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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