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영변 원자로 냉각탑 폭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08.06.27 18:26

CNN 보도... 생중계는 무산

북한이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했다고 CNN은 28일 보도했다.

이날 폭파 현장에는 미국의 CNN을 포함, 한국의 MBC 등 6자회담 참가국 취재진이 참석했다.

당초에는 폭파 장면이 CNN 등을 통해 전세계로 생중계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측이 동의하지 않아 생중계가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북미간 양해사항은 6자회담 참가국의 취재진을 불러 테러지원국 해제 24시간내에 냉각탑을 폭파한다는 것"이라며 "생중계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의지에 달려있는 것으로 합의된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번에 폭파된 냉각탑은 5MW급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차가운 물을 공급하는 높이 20여m의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북한은 이미 핵시설 불능화 조치의 일환으로 내열제와 증발장치 등을 이미 제거, 용도폐기된 상태다.

북한이 이번에 냉각탑을 공개 폭파한 것은 핵폐기 의지를 전세계에 과시하는 상징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미 정보당국은 그동안 냉각탑에서 뿜어져 나오는 수증기의 유무를 인공위성을 통해 관찰, 영변 원자로의 가동여부를 판단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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