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앞으로 5년 못하면 선진국 가망없어"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8.06.27 15:51

새 참모진 출범후 첫 확대비서관 회의 주재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새 정부가 ‘일 잘하는 정부’를 내걸고 출범한 만큼, 국민을 실망시켜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 5년의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신임 대통령실장과 수석비서관, 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 참모진 출범 후 첫 확대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여러분도 그러한 각오와 자세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신임 비서관들의 업무 방향과 관련, "청와대가 모든 것을 다 결정하고, 일을 처리하려고 하면 부처가 뒤로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청와대가 방향을 잘 잡고, 일선 부처가 신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정부 부처가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김철균 국민소통비서관은 "인터넷이 새로운 미디어로 우리 사회의 민주화에 긍정적 기여를 해 왔지만 제대로 된 법적, 제도적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지나치게 자유로운 상태에서 부정적 영향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긍정적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삼진 시민사회비서관은 "95년도 이전이 통치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정부, 시장, 시민사회가 협력하는 협치(協治)의 시대"라며 "이명박 정부에 거버넌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 데, 그 부분을 해소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우 홍보 1비서관은 "지금 국정의 많은 부분은 시장기능에 이미 해답이 있는 것들이 많다"며 "문제를 오로지 관에서 다 해결하려다 보니 인력이나 장비 등이 모자라고 정부가 힘에 부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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