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매]서울 아파트 올들어 첫 하락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6.28 13:00

송파구 0.18%↓…서울지역 -0.02% 기록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이 서울지역 하락세를 주도했다. 일반 아파트 역시 거래가 끊기면서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이번 주(6월21~27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신도시도 0.02% 떨어졌고, 경기·인천은 0.03% 올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가 0.18%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 강남구(-0.17%), 강동구(-0.13%), 서초구(-0.02%) 등이 뒤를 이었다. 송파구는 가락시영1·2차 재건축 단지가 1000만~2000만 원 정도 떨어졌다. 매물도 없고 거래도 이뤄지지 않아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강남구는 개포주공1·2·4단지 모두 하락했다. 일부 급한 매도자를 제외하고는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반면 구로구는 0.19% 상승, 대조를 이뤘다. 도봉구(0.18%), 중랑구(0.18%), 성북구(0.11%) 등도 올랐다. 최근 강세를 보인 강북 지역은 한풀 꺾였지만 구로구는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다. 뉴타운식 광역개발로 개봉·고척동 등 소형 아파트가 올랐다.


신도시는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둔화됐지만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산(-0.04%), 분당(-0.04%), 평촌(-0.0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중동(0.09%) 산본(0.01%)은 상승했다. 일산은 장항동 양지건영빌라 단지 중대형이 500만~1000만 원 정도 떨어졌다. 분당 역시 야탑동 탑마을 124~159㎡형의 가격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거래가 줄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동두천(0.19%), 의정부(0.18%), 광명(0.16%), 포천(0.14%) 등이 올랐다. 동두천시 생연동 에이스아파트는 주변 단지에 비해 저렴해 100만~250만 원 정도 올랐다. 반면 용인(-0.14%), 군포(-0.12%), 과천(-0.11%), 의왕(-0.01%) 등은 하락했다. 용인시 상현동 만현마을8·9단지 가격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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